주정부들 팬데믹 피해 가정 지원에 박차
뉴욕·뉴저지 주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팬데믹 동안 정부 혜택에서 제외된 서류미비자에 현금 지원을 시작한다. 13일 주 보건복지국(DHS)은 '제외된 뉴저지 주민 기금'(ENJF)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10월 말부터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연소득 5만5000달러 미만의 서류미비자이며, 신청자 1명당 1000달러, 가구당 최대 2000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하게 된다. 신청은 추후 웹사이트(ExcludedNJFund.nj.gov)에서 가능하다. 현재는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다. DHS는 지원금이 선착순으로 지급되고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중단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구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지난 6월말 2021~2022회계연도 예산안 서명 당시 해당 프로그램에 4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 뉴저지주는 또 3억7500만 달러를 투입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유틸리티 요금을 지원한다. 12일 뉴저지 지역사회국(DCA)은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요금을 체납한 약 35만 가구에 우편을 발송하고, 주정부 지원 자격이 있음을 알렸다. 해당 우편을 받은 주민은 우편물 속 QR코드, 전화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저소득가정에너지지원프로그램(LIHEAP), 유니버설서비스펀드(USF) 두 가지로 나뉜다. LIHEAP는 4인 가정 기준 주전역 월소득 중간값의 60% 이하일 경우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혜택은 가구·소득·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USF는 조정총소득(AGI)이 연방 빈곤선의 400%이하이면서, 전기·가스 요금이 소득의 2% 이상을 차지할 때 자격이 주어지며 주정부 지원을 통해 유틸리티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nj.gov/dca/divisions/dhcr/offices/hea.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욕주는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푸드스탬프(SNAP) 수혜 주민에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 지원해 이번 달 모든 수혜자가 최대 수령액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뉴욕시의 SNAP 수혜가정은 18~31일 사이에, 뉴욕시 이외의 지역은 21일까지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미 최대 수령액을 지급받고 있는 가정의 경우 95달러의 추가 지원금이 제공된다. 심종민 기자